반도체·실적 시즌 용어

실적 발표철이나 반도체 뉴스에 쏟아지는 단어들을 정리했어요. 뜻만이 아니라 “그래서 주가에 어떻게 작용하나”까지. 예시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로 들었어요. (시장을 읽는 용어와 이어지는 글이에요.)

실적 시즌 4형제
컨센서스 (Consensus)기대치
증권사들의 예상 실적 평균. “시장이 이 정도는 나올 거라 기대한다”는 눈높이예요. 주가는 실제 숫자가 아니라 이 기대치와의 차이에 반응해요.
어닝 서프라이즈 / 쇼크결과
실적이 컨센서스를 크게 웃돌면 서프라이즈, 밑돌면 쇼크. 단, 서프라이즈여도 이미 기대에 반영됐으면 주가는 안 올라요(아래 ‘선반영’).
— 삼성 2Q26 잠정 영업이익 89.4조로 컨센(85~86조)을 웃돈 서프라이즈였지만, 발표 당일 주가는 오히려 −6.9%.
가이던스 (Guidance)회사 전망
회사가 실적 발표(콘퍼런스콜) 때 스스로 내놓는 다음 분기 전망. 다음 분기 매출·HBM 코멘트·capex 계획·재고·고객 수요 톤이 핵심이에요. 회사가 자기 전망을 낮추면(가이던스 하향) 가장 나쁜 신호 중 하나.
선반영주가 심리
호재가 이미 주가에 미리 들어가 있는 것. 그래서 막상 좋은 뉴스가 나와도 안 오르거나 오히려 빠져요(재료 소멸). 좋은 뉴스에 안 오르는 것은 매수세 약화 경고예요.
가격·계약
ASP (판가)단가
평균 판매 단가(Average Selling Price). 반도체 이익을 좌우하는 핵심. 고정거래가(월·분기 계약가)와 현물가(spot, 실시간 시장가)로 나뉘고, 현물가가 먼저 움직여 선행 신호가 돼요.
LTA (장기공급계약)계약
고객과 물량·가격을 장기로 미리 묶는 계약. 본질은 “값을 못 올리는 것”이 아니라 실적을 덜 출렁이게 만드는 것 — 불황에도 계약 물량·가격이 유지돼요. 이 안정성은 오히려 밸류 재평가 재료가 될 수 있어요. 단, 과잉공급 땐 장기계약도 파기·축소될 수 있어요.
오더컷 (Order Cut)위험 신호
고객이 주문을 줄이거나 취소하는 것. 수요 둔화의 대표적 신호이자 추세 전환의 경고등이에요. 반대로 2027년 물량을 선주문받는 상황은 오더컷의 정반대(강세).
수급·업황 지표
재고 충진율 · 공급 충족률 · 가동률업황
재고 충진율=고객이 쌓아둔 재고 수준, 공급 충족률=수요 대비 공급이 얼마나 채워지나, 가동률=공장을 얼마나 돌리나. 재고가 안 쌓이고 충족률이 낮으면(공급 부족) 가격·업황에 강세예요.
HBM제품
고대역폭 메모리(High Bandwidth Memory). AI 가속기에 붙는 고부가 D램으로, 지금 반도체 실적의 핵심 성장 동력이에요. “완판(솔드아웃)·증설·2027 가격 협상” 같은 코멘트가 강세 신호.
— 삼성 HBM4 준비 물량 전량 완판 + 3분기부터 HBM이 전체 매출의 절반 초과 전망은 강세 가이던스.
빅테크 Capex선행지표
MS·구글·아마존·메타의 설비투자 지출. 반도체 수요의 원천이라, 이들이 먼저 발표하는 capex가 메모리사보다 앞선 선행 신호예요. (자세히는 시장을 읽는 용어의 Capex 참고.)
밸류·심리
밸류에이션 배수 재평가주가 원리
주가 = 이익 × 밸류에이션 배수. 판가가 고정돼도 ① 물량 증가 ② 원가 절감 ③ 배수 재평가(PBR→PER)로 주가는 오를 수 있어요. “값이 안 오르면 주가도 정체”는 성립하지 않아요.
피크아웃 (Peak-out)사이클
실적·업황이 정점을 찍고 꺾인다는 우려. 사이클 산업은 실적이 가장 좋을 때 “이제 내려갈 일만 남았다”는 심리가 붙어요. 이 논쟁이 붙으면 좋은 실적에도 주가가 눌려요.
— 모건스탠리는 2021년 ‘Winter is Coming’ 리포트로 메모리 하강을 적중시킨 이력이 있어, 이들의 피크아웃 경고는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해요.
이 글은 용어 학습용이에요. 예시 수치는 이해를 돕기 위한 특정 시점 값이고, 특정 종목 매매 권유가 아니에요. 이 용어들을 실제 판단에 어떻게 엮는지는 사이클 투자 철학 & 진입·청산 지침에서 이어집니다.